【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줄 서는 인기 맛집으로 무장, 상반기 식음료 부문 성장세가 약 25%로 급증했다. 상인점 인근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대구 시내까지 나가지 않고도 전국의 인기 맛집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어 지역의 새로운 외식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상인점은 각종 전국 인기 맛집들의 입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지하1층 식품매장에 오사카 명물 디저트로 유명한 '오지상 치크케이크'를 입점시켰다. '오지상 치즈케이크'는 오사카 전통 레시피로 만든 일본식 수플레 치크케이크로, 오사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 또 7월 지하1층 식품관에 인기 디저트 카페 '보정당'을 신규 오픈했다.
'보정당'은 대구 반야월에서 처음 선보인 지역 디저트 브랜드로 휘낭시에, 까눌레, 다쿠아즈 등 총 20여종의 다양한 디저트가 유명하다. 대표 디저트인 '앞산샌드'는 2022년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2일 지하 1층에 '부케'(Bouquet) 레스토랑도 신규 오픈했다. '부케'는 본점이 대구시 중구 교동에 위치한 양식 레스토랑으로, 결혼식 때 신부가 드는 '부케' 의미처럼 프러포즈, 웨딩 콘셉트의 이색 매장이다.
오는 9월 7층 식당가에 부산 해운대 인기 중식집인 '메이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상인점은 식음료 매장 정식 입점 외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의 다양한 디저트를 고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박찬욱 상인점장은 "지금은 유명 디저트 맛집 방문을 위해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다"면서 "새로운 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발굴해 고객들이 자주 찾는 매장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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