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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나라 망신"..30대 한인 남성, 마카오서 소매치기로 '체포'

"이게 웬 나라 망신"..30대 한인 남성, 마카오서 소매치기로 '체포'
24일(현지시간) 홍콩 마카오에서 금품 절도 혐의로 붙잡힌 3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30대 한국 남성이 마카오의 한 쇼핑몰에서 소매치기를 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마카오 신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24일 마카오의 한 쇼핑몰에서 가방을 훔쳐 달아난 34세 한국인 남성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쯤 쇼핑몰 내에서 가설 작업 중이던 20대 마카오 여성으로부터 "근처에 놔둔 가방이 사라졌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가방에는 현금과 블루투스 이어폰 등 대략 5200파타카(약 83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은 쇼핑몰 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 동선 확보에 나섰다. 이후 지난 24일 오후 4시쯤 타이파섬의 또 다른 쇼핑몰에서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훔친 현금 일부는 쇼핑에 탕진했으며 이어폰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없어 버렸다고 진술했다.

체포 당시 A씨가 가지고 있던 금액은 훔친 돈의 10분의 1 수준인 500파타카(약 8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