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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마스턴, 빌드블룩과 '맞손'..美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 출사표

美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과 본격 협업 추진, 韓기업의 미국 진출 조력
2021년 출범 마스턴아메리카…오피스, 물류시설 넘어 복합개발사업에도 손길

[fn마켓워치]마스턴, 빌드블룩과 '맞손'..美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 출사표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이사(오른쪽) (사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미국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빌드블록(BuildBlock)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26일 마스턴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 현지 법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는 빌드블록과 미국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 확장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대형 부지를 활용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빌드블록은 실리콘밸리, LA, 하와이, 뉴욕, 텍사스 등 주요 미국 거점 지역의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결정하면 자산 매매, 관리, 청산에 이르는 부동산 투자의 전 과정의 업무를 대행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영진 또한 건축, 건설, 부동산개발 업무를 미국에서 진행해 온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마스턴 측에서는 오진석(Joseph Oh)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빌드블록에서는 정지원 대표이사 등이 함께 자리해 추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MOU를 통해 마스턴아메리카는 빌드블록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개발 사업에서 금융 조달, 네트워크 지원 및 자산관리 업무를 맡는다. 빌드블록은 부동산 건축, 인허가, 건설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미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리쇼어링(Reshoring, 생산 시설 복귀) 정책과 영향을 기민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향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오피스, 공장, 물류시설 등 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난 2021년 닻을 올린 마스턴아메리카를 이끌고 있는 오진석 대표는 HSBC은행과 BHP코리아(현 세빌스코리아), ING부동산자산운용, 아시아리얼캐피탈, 현대자산운용 등을 거쳐 메리츠대체투자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을 역임한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가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대형 오피스 및 물류시설 개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뉴욕의 3대 지주이자 대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의 정부 발주처인 뉴욕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에서 부동산 개발 및 관리사업의 대관업무를 추진하고,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 트와이닝 프로퍼티즈(Twining Properties) 및 스토리 빌트(Story Built) 등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이민재(Stephan Lee) 이사를 영입하는 등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축적해 왔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는 “빌드블록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미국 내 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향후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