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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군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은 이날 오전부터 군산시청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강 시장 등을 직권남용와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 시장은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사업의 건설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때 입찰 조건을 갖추지 않은 특정 건설 업체를 선정하는 특혜를 줬다. 이 업체는 강 시장 고교 동문이 대표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해 설립한 시민발전주식회사와 서부발전주식회사가 총 사업비 1268억원을 들여 내초동 1.2㎢부지에 99㎿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강 시장이 특정 시공사가 선정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는지 여부 등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개한 혐의 사실은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이 아님을 유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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