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
문 전대통령까지 소환하며 맘카페 비판
장원영이 놀라 몸을 피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자신에게 손을 뻗는 초등학생팬에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부 맘카페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며 맘카페 회원들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원영을 보고 너무하다는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브 멤버들과 이동하던 장원영은 한 남자 초등학생이 불쑥 다가와 자신의 팔을 만지려고 하자 움찔하며 몸을 피한 뒤 계속해서 걸어간다. 이후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이 이를 저지하자 아이는 뒤로 물러났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맘카페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맘카페 일부 회원들은 장원영이 초등학생이 만지려고 할 때 다소 굳은 표정을 지은 것을 지적했다. 초등생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 멤버라면 좀 더 표정관리를 하거나 친절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회원들은 “좀 씁쓸하다. 아이인데 대놓고 피하지 말고 한 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기억인데 아쉽다”, “완전 별로다. 눈빛 봐라”, “순간적으로 평소의 태도가 나온 거다. 원래 상냥하지는 않은 성격” 등의 댓글로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에 다른 맘카페 회원들이 나서 “아무리 초등학생이라도 함부로 몸 터치하는 건 잘못이다. 놀라는 게 당연하다”, “소리 안 지른 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장원영도 소중한 자식”, “아들 교육 제대로 시키라”며 맞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원영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자 초등학생이 지나가는 장원영 팔을 만지려 하자 장원영이 놀라 피했는데, 그러자 맘카페에서 장원영한테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맹비난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 아이 몸에 누가 손 대면 '평생 추억이니 웃어주라'고 할 거냐"며 "맘카페에 부정적인 글이 한 번 올라오는 순간 동네 카페, 식당, 병원 등이 문을 닫게 되는 '절대권력'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맘카페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맘카페에 붉은 완장을 채워준, 맘카페를 정치 조직으로 삼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영상과 관련 장원영팬카페 회원은 “장원영이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다가 왼쪽팔에 부상을 당해 응급실에 이틀 연속 갔었다”며 “7바늘이나 꿔맸을 정도로 큰 부상이였는데 상처 부위를 아이가 만지려 해서 순간 당황한 것 같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