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6일 평창 대관령야외공연장에서 개막된 가운데 개막 공연이 열리고 있다. 강원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6일 평창 대관령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27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제1회 대관령음악제가 ‘자연의 영감’을 주제로 진행된 이래 스무해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자연(Nature)’을 주제로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 예술감독의 기획하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구성했다.
개막공연은 100여명의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수열)가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1번 ‘아침의 기분’, 4번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를 시작으로 ‘자연(Nature)’과 가장 적합한 슈트라우스의 대작인 ‘알프스 교향곡’ 등을 선보였다.
또한 첼리스트 양성원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등 120분간 클래식 연주를 선사했다.
개막공연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성동 국회의원, 심재국 평창군수, 김희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주원석 미디어윌 그룹 회장, 오병환 우성건영 회장, 권기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장,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 등 8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재 피난 상황에 처해있는 ‘키이우 비르투오지(Kyiv Virtuosi) 스트링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콘서트 20회, 찾아가는 음악회 8회, 대관령아카데미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등이 8월5일까지 평창 일원에서 펼쳐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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