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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도 거뜬' 기상청, 가시거리 위험 정보 제공 본격화

'티맵'·'카카오내비'에서 우선 제공
도로기상관측망 구축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우선 시행

'안개에도 거뜬' 기상청, 가시거리 위험 정보 제공 본격화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내비게이션 표출화면. 기상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27일부터 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는 2022년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우선 시행된다. 우선 '티맵'과 '카카오내비'를 통해서 제공된다. 다른 내비게이션에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상청은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으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공된다.
기상 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기술,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기술, 폐쇄회로(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 등이 적용됐다.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주의·위험 등 3단계로 산출해 정보를 제공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안개 등으로 인한 낮은 가시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사전정보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은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