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7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5로 전월보다 1.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난 2003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누적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놓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1.8을 기록한 이후 3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7월 주요 지수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은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판단(73)과 향후 경기전망(83) 지수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와 5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금리수준전망(111)과 취업기회전망(86) 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6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6으로 지난달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92) 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96) 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111) 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수주을 유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외식비와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지난달보다 올랐고 내구재와 주거비 등을 떨어졌다.
가계의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100)와 가계부채전망(98) 지수는 각각 지난달보다 1포인트와 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외에도 가계의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137)과 주택가격전망(103)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총 376가구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