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 공식 출범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정렬 단장)이 가상자산 관련 업체의 사기 혐의 3건을 '1호 사건'으로 수사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코인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피카 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관련 사건을 금융조사1부에서 합수단으로 재배당했다.
전날 출범한 합수단은 부실 코인 업체와 시장 관계자, 이미 투자자 피해가 현실화된 상장폐지 코인 등을 선별해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고이율의 이자를 얹어준다며 코인 예치 사업을 하다가 지난달 돌연 입출금을 중단해 논란을 일으켰다. 투자자들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두 회사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피카코인(PICA)는 '조각 투자' 방식으로 "유명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회사의 경영진 송모씨(23)·성모씨(44)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위메이드는 애초 공시한 계획보다 많은 양의 위믹스 코인을 시장에 유통했다는 이유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 5월 이 회사 장현국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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