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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역대 최대치"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 시현

"비이자이익 역대 최대치" 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209억원 시현
하나금융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해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 올 2·4분기 당기순이익 9187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27일 하나금융은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자회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8390억원의 2·4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냈고 △하나증권 345억원 △하나캐피탈 1211억원 △하나카드 726억원 △하나자산신탁 471억원 등이었다.

특히 그룹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그룹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이자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1.7%(863억원)증가한 5조324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 영향이다. 다만 2·4분기 순이자미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또한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