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 부탁
[파이낸셜뉴스]
AH-64 '아파치' 헬기. 사진=뉴스1
수방사는 28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훈련에 따른 시민 불편과 오인 신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훈련 계획을 알린다"며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27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28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적 소형 무인기 침투 대비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 중 가상의 적 무인기를 운용하고, 그 대응을 위한 헬기 등의 실기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입했을 당시 그 대응에 나섰지만 무인기 한 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해 은평·강북 하늘을 날아다녔다. 교란용 무인기 네 대는 강화도 일대를 비행하고, 정찰용 무인기는 서울 북부로 향했다.
군은 격추 작전에 돌입해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무인기를 향해 100여 발의 사격을 가했지만 단 한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한 대는 북한으로 돌아갔고, 네 대는 항적이 사라졌다.
합참은 올 1월 발표한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 발전방향'에서 합참 통제 하에 전 부대가 참여하는 합동방공훈련을 기존 연 2차례에서 4차례로 늘리기로 하고 올 1월과 5월에도 합동방공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