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5 기점으로
폴더블폰 판매량 확대 목표
플래그십 내 비중
국내 33%·글로벌 20%로 개선
플립 등 젊은층 맞춤공략 노력 지속
노태문 삼성전자 MX부장(사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국내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폰 판매량이 과거 한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국내 갤럭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폰으로 판매할 것" - 노태문 삼성전자 MX부장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5(갤럭시Z플립5·폴드5)를 무기삼아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과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고,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카테고리 내 국내 폴더블폰 판매 비율을 3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갤럭시Z플립5. 삼성닷컴 캡처
갤럭시노트20울트라.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22울트라와 후면 카메라 디자인 이외 구성이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Z5를 무기 삼아 폴더블폰 판매 비중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5의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1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갤럭시S 시리즈로 통합되면서 단종된 갤럭시노트 역대 시리즈가 연간 보통 800만~1000만대 안팎으로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규 폴더블폰에 거는 기대감이 그만큼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인플루언서, 거래선들이 언팩을 방문한 후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내부적으로 이번 모델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며 "올해는 갤럭시노트 (연간)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갤럭시 Z 플립5, Z 폴드5,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07.26.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7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5를 체험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는 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8월 1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2023.7.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7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5를 체험하고 있다.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는 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8월 1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2023.7.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플래그십 내 폴더블폰 카테고리 비중은 국내 33%, 글로벌 20%까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Z의 3대 중 1대를 갤럭시Z 시리즈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다. 폴더블폰 분야에 새로운 경쟁사들이 들어서면서 전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으로 해석했다.
노 사장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폴더블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폰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와 관련해선 "작년 갤럭시Z4(갤럭시Z플립4·폴드4)가 (연간) 1000만대 가깝게 판매해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여러 경제 상황, 스마트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갤럭시Z5에 대한 초기 반응들, 여러 거래선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폴더블폰 전체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강남에서 체험하는 갤럭시 Z플립5·Z폴드5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Z플립5과 Z폴드5 등 신제품을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밤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플립5·폴드5,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2023.7.27 nowwego@yna.co.kr (끝)
지속적으로 삼성 갤럭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젊은층 공략에 대해선 부족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다른 계층에선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영업·마케팅팀들과 특정 계층에 삼성 갤럭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열심히 분석하고 스터디하고 있고, 여러 노력들을 가속화시키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립은 젊은층이 더 좋아할 수 있는 제품 카테고리라고 생각한다"며 "젊은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여러 핵심 기능들,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부분도 잘 분석해서 최적화를 한단계 레벨업 시키는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팩 행사 발표하는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7.26 [공동취재] ondol@yna.co.kr (끝)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Z4의 플립-폴드 비중은 6:4였고, 올해는 플립에 대한 비중이 6.5:3.5 정도로 더 높아질 것으로 삼성전자는 관측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여성·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 사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플립의 비중이 글로벌 시장 대비 더 높다.
이외에도 노 사장은 갤럭시Z5와 함께 공개한 갤럭시탭S9, 갤럭시워치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갤럭시탭S9 시리즈는 프리미엄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업그레이드 된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원형의 아르다움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고도화된 삼성헬스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더 건강한 내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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