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부인 펑리위안 여사(오른쪽 첫 번째)가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와 부인 이리아나 여사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막을 맞아 방중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우호를 과시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조코위 대통령을 환영하며 "작년 우리는 3개월여의 시간 안에 상호 방문을 이뤘고 함께 양국 공동운명체의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새로운 발전 구조의 구축을 가속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2045년 청사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며 "국가 현대화와 민족 부흥의 길에서 양국은 이념이 고도로 일치하고 서로 발전의 기회가 되는, 지향하는 바가 같은 동행자이자 좋은 파트너"라고 밝했다.
또 "중국은 양국이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10주년인 올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외교·국방장관 간 '2+2' 대화 메커니즘을 가동해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 구축을 원한다고 제안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중국과 투자, 해양 어업, 식량안보 등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시진핑 주석이 제창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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