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재부도 방문해 남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등 현안사업 설명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27일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오른쪽)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오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원이 의원에 이어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만나 △목포 어울림 국민체육센터 건립 △남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수출전략형 김 산업 전문기관 운영 기반 마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오후에는 세종청사를 찾아 박금철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등 관련 국장들을 면담하고 목포시 현안 사업들을 적극 설명하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목포시는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들을 설명해왔고, 이런 노력에 힘입어 다수의 사업이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박 시장이 이날 지원을 요청한 '어울림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과 11월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체육 인프라를 추가 확충하는 사업으로 목포종합경기장 부지에 실내 훈련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생활권에 위치한 체육시설을 보강해 시민의 체육활동 편의를 증진하는 한편 대회·전지훈련 유치의 촉매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남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은 옥암·남악 등 신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임성지구 택지 개발에 의한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하수처리 시설 용량을 1일 2만2000㎥에서 3만㎥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수출전략형 김 산업 전문기관 운영 기반 마련'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식품안전성 확보, 국제식품안전인증 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대양산단에 마른김거래소, 냉동·물류창고, 임대형 가공공장 등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허사도에서 추진 중인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은 대형 함정(5000t급 이상)을 수리하기 위한 상가시설을 갖춘 정비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적기 내 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시장은 "목포의 현안 사업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효과와 필요성이 크다"면서 "국회 심의 기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설득력 있는 논리로 국비 지원을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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