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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풀서 중요 부위에 손이.."눈 마주쳤는데 내가 피했다" 분통

파도풀서 중요 부위에 손이.."눈 마주쳤는데 내가 피했다" 분통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파이낸셜뉴스] 30대 여성이 워터파크 파도풀 안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1일 두 아이와 함께 유명 워터파크를 방문했다가 겪은 일을 털어놨다.

당시 그는 파도풀을 이용하던 중 아이들하고 멀어지게 됐고, 아이들을 찾는 과정에서 혼자 파도풀을 타게 되었는데 그 순간 불쾌한 일을 당했다.

A씨는 “아래 중요 부위로 손가락이 쓱 들어오더니 훑고 빠지는게 느껴졌다. 지금 글 쓰면서도 손이 떨린다. 여자 혼자여서 건드린 것 같다”며 “바로 뒤돌아 봤는데 남자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수치스럽고 두려워 말도 못 꺼냈고 얼른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도풀에서 나와 계속 멍하게 있고 기분 나빠 있으니까 아이들이 ‘왜 그러냐’고 묻는데, 설명할 수도 없었다”며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나 어린 여자애들은 더더욱 당하지 말았으면 싶어서 글을 올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혼자 파도풀을 이용하려고 하는 딸을 막고 같이 갔다며 “변태 XX들. 그러고 싶냐.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는 “타깃을 정하고 퇴로를 확인한 뒤 그림자처럼 다가가서 파도 올 때 맞춰서 만져라” 등 파도풀에서 성추행 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연에 “나도 당했다. 물속이라 누군지 특정하지도 못했다”, “파도가 밀려올 때 누가 내 수영복 팬티를 잡고 밑으로 내리려고 했다” 등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