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준공에 따라 강서구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던 부산시 시내버스 개편 노선이 지난 29일 새벽 첫차를 기해 일제히 운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구는 신도시 등 지역 개발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주거인구와 출퇴근 유동인구가 계속 늘고 있지만 버스노선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해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대중교통 실태분석 및 버스체계 개편 용역'에 착수했다.
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협의한 끝에 대규모 노선개편을 실시했다.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는 태영, 금진, 영신 시내버스 3개사 179대가 입주해 운행에 나선다.
시내버스 개편으로 강서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총 10개 노선, 95대가 늘어나 그간 버스가 들어오지 않았던 가락, 화전 등 지역에는 노선이 신설되고 노선 수가 부족했던 녹산산단, 명지동 등 지역에는 노선이 증편되는 등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연계한 마을버스 노선개편 작업도 신속히 추진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간 연계성을 높이고, 시내버스 노선 확충으로 중복되는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마을버스 노선 부족에 따른 대안으로 한정면허 버스 도입구간도 함께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