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제공=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미국·영국계 금융기업 2곳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BIFC 63층 디-스페이스(D-Space)에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와 ㈜라이나원 2개사를 입주기업으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BIFC 63층 디-스페이스에 입주할 외국계 금융기관 등 공모에 들어가 신청기업에 대해 심사를 거쳐 2개사를 입주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보험 컨설팅 전문 업체 영국 유아이비 그룹(UIB Group)의 한국 계열사이다.
국내기업인 디비손해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소재 해양·기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안전관리와 이와 연계된 필수적인 보험 상품공급과 전문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에 필요한 보험상품을 국내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디지털화 해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관계망을 활용해 국제회의 부산 유치를 통해 부산금융 인지도를 높인다는 장기적인 포부도 밝혔다.
라이나원은 세계 최대 상장 보험회사 미국 처브 그룹(Chubb Group)의 한국 계열사다.
처브 그룹의 국제적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의 지역은행, 금융기술(핀테크) 업체 등과 기업·개인 대상 보험의 디지털화를 통해 보험정보기술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그룹이 보유한 경험과 경쟁력에 기반해 해양·파생금융, 배상책임보험의 디지털 혁신과 국제적 사례 전파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 발굴 지원, 정주여건 자문 등 일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 금융기관이 부산을 찾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행정 지원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에서 BNK금융그룹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사업 모델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동반 상승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아시아 금융중심지를 넘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부산 지역산업과 금융발전에 파급력이 큰 정책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부산 금융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페이스는 한국예탁결제원이 BIFC 63층 일부 공간을 시에 무상 임대한 공간이다. 시는 외국금융기관 등의 유치로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와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통한 부산 금융산업 생태계 확대 및 아시아 금융 허브 도약을 목표로 사무실을 구성했다. 1인당 10㎡ 내외, 3년 단위 평가로 25년 범위 내에서 입주 가능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