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중요 부위·부재 등 설계 중점사항에 대한 설계 수준 제고
조달청의 설계 중점사항 반영 절차 업무 흐름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은 최근 발주한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을 시작으로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 최적화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
BIM은 자재·제원 등 공사정보를 포함한 3차원(3D) 입체 모델로 건설 디지털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종전에는 BIM 활용 정도에 관계없이 건축물의 모든 공간, 부재 또는 부위를 빠짐없이 모두 실시설계 수준으로 상세히 설계해 불필요한 시간·비용을 투입하는 등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적극행정을 통해 발주청이 선정한 설계 중점사항을 중심으로 BIM을 설계해 불필요한 설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서 올 상반기에 ’BIM적용지침(V2.1)‘을 개정하고 설계 최적화 세부시행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발주청이 지정한 건축물의 중요 부위·부재 등 설계 중점사항에 대해 설계 수준을 높이고, 중요도가 낮은 공간이나 부위는 설계자가 상세수준을 자유롭게 설계토록 해 BIM 설계 효과를 높이기위한 것이다.
또한, 설계할 공간이나 대상의 용도, 형태, 마감 등이 동일한 시설이 여러 개인 경우 대표실(공간)을 정하고, 선정된 대표실에 대해 집중 설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별로 중요도와 활용 정도에 따라 설계 수준을 차별화해 BIM 설계를 효율화하고 설계자 부담을 완화했다”며 “국내 BIM 기술발전 수준에 발맞춰 설계를 효율화하고 발전시켜 국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건설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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