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역개발 사업' 공모에서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e-모빌리티 클러스터 기본구상도.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역개발 사업' 공모에서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또 수출상담회,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약 1511억원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앞으로 해외 바이어 유치·주한대사관 초청·해외수출지원단 등을 통해 e-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건폐율 완화, 인허가의제 등 규제특례 73종과 법인세, 개발부담금 등 세제·부담금 감면 혜택이 부여된다.
또 클러스터 단지와 함께 e-모빌리티 복합단지(콤플렉스), 특화공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685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385억원·기타 2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3만7148㎡ 규모로 조성된다.
우선 332억원을 들여 영광 대마전기자동차 제2산단을 조성하고, 51억원을 투입해 e-모빌리티 콤플렉스를 만들고 인력양성센터, 해외수출지원단, 자기인증 지원시스템 등을 함께 구축해 해외 수출 지원과 기업 역량 강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자기인증제도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제조사 스스로 인증하는 제도다.
또 52억원을 들여 조성한 특화공원에는 체험·경진대회 트랙을 마련한다. 대학생 자작 자동차 경진대회(Formula, Baja)를 유치하는 등 산업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50억원을 투입해 클러스터 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50호를 마련해 기업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e-모빌리티 관련 기업 유치 여건도 조성한다.
전남도는 실외 성능시험장, e-모빌리티 연구센터, 초소형 전기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개발,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 기반 구축 등 기반 구축부터 산업 확산까지 단계별로 총 15개 사업에 3300여억원을 확보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조성할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와 연계해 전남을 e-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이끌 예정이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e-모빌리티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선정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 기업 유치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면서 "e-모빌리티 시장 확대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유치 등 클러스터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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