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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G사태' 김익래·김영민 수사 속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대주주 연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익래 전 키움 증권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을 비롯한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때 내부정보를 인지했는지 여부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주가 폭락 시점에서 제기된 (나머지) 의혹들을 수사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수사 마무리를 예상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39)의 자택, 키움그룹 전략경영실 직원들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말 주가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하한가에 진입한 8개 종목 중 다우데이타도 포함됐는데, 김 전 회장이 시세조종 정황을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라 대표는 주가폭락의 배후로 김 전 회장을 지목했고,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또 라 대표는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자신과 회사가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법에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김 전 회장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매각대금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유사한 의혹을 받는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17일 블록딜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처분해 457억여원을 확보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