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도시인 피닉스 기온이 31일 연속 43℃ 이상으로 사상 최장 폭염을 기록한 가운데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포드의 해링턴 공원에서 1일(현지시간) 한 소년이 분수에 들어가 몸을 식히고 있다. 이란은 폭염 여파로 2~3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AP연합
사상최고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기온이 31일 연속 43℃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장 고온 기록을 세웠고, 이란에서는 51℃ 폭염에 이틀간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아직 한 여름이라 지구촌 폭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연속 43℃ 돌파
CNBC에 따르면 사막도시 피닉스는 43℃ 이상 폭염이 31일째 이어지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피닉스 국립기상국(NWS)은 1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피닉스 지역 기온이 31일 연속 43℃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최장 고온 기록은 일단 멈췄다.
NWS에 따르면 1일 최고기온은 42℃로 43℃에서 마침내 하락했다.
43℃를 넘는 이전 최장 기록은 1974년의 18일 연속 기록이었다.
NWS는 그러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소폭 내려가기는 했지만 2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SW는 2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43℃를 웃돌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43℃를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NSW는 '폭염주의보'가 애리조나주 남중부 대부분에 내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피닉스는 2020년 8월만 해도 평균 기온이 37℃로 지금보다는 많이 낮았다.
기후위기 속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란, 임시 공휴일 선포
이란은 폭염으로 이틀간 임시 공휴일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일 폭염예보에 따라 2~3일 이틀 동안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공휴일 제안을 내놨고, 각의에서 이 방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기상청에 따르면 이란 서남부 지역 최고기온은 50℃에 육박하고, 다른 지역도 40℃를 넘을 전망이다.
서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염으로 1000여명이 입원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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