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용산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4급 전환 시행 시점과 관련해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청장은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 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도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고,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 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 청장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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