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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폭염 피해 예방 긴급 지원...예비비 63억원 시·군 교부

경로당 냉방·가축 스트레스 완화·고수온 대응 등

전남도, 폭염 피해 예방 긴급 지원...예비비 63억원 시·군 교부
전남도가 경로당 냉방비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고수온 대응장비 지원 등을 위한 예비비 63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교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사진은 김영록 지사가 지난 7월 29일 강진 마량항 전망대에서 고수온 대응 현장 간담회를 열어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경로당 냉방비와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고수온 대응장비 지원 등을 위한 예비비 63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군에 교부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가 지난 1일 폭염 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축산·수산 등 분야별로 구체적 피해 예방대책을 지시한데 이어 이날 '폭염 피해 예방 긴급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긴급 예비비 63억원을 편성해 즉시 시·군에 교부하고, 시·군에도 신속하게 지원 대상자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이행토록 하는 등 신속한 피해 예방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우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모든 마을경로당 9212개소에 냉방비 7~8월 2개월분을 개소당 30만원씩 총 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냉방비 부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축산 분야는 폭염 피해를 입었거나 취약한 5000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보급에 2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해당 시·군에 교부하는 등 발 빠른 폭염 예방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과도할 정도로 사전 대비를 하면 오는 재해·재난도 막을 수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추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