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의 한 계곡 주차장에 알박기 중인 캠핑카.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 영월의 한 계곡 주차장에 빨래까지 널어둔 채 사라진 ‘알박기 캠핑카’가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며칠째 알박기 중인 캠핑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여기는 강원도 영월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곡 캠핑장인데, 며칠째 세 자리 먹고 알박기 시연 중인 캥핑카가 있다”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주차장 자리 세 칸을 차지한 캠핑카에 차양막, 캠핑 테이블과 의자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쪽 주차칸에는 약수 물통 3~4개를 세워 놓고 다른 차의 주차를 막아 놓은 채 빨래까지 널어 놓았다.
A씨는 “관리하는 분이 우리한테 와서 차 주인 아냐고 물어봤다. 며칠 전에도 놀러 왔었는데 빨래도 그대로다. 알박기하고 잠은 집에서 자나보다.
캠핑카 오너들 저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참 부끄럽다”, “살림 차렸네”, “알박기 관련 법안 마련돼야 한다”, “성수기에 관광객 많은 곳에서 진짜 민폐다” 등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정부는 최근 법 개정을 통해 해수욕장에 장기간 방치된 알박기 텐트들에 대해 바로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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