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
"스카우트로 길러진 자세,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
"저 역시 스카우트 경험, 인생에 큰 힘 됐다"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 평창올림픽 14배 규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대한민국 기수단 입장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새만금 잼버리 캠핑장을 찾아 후배 스카우터들을 향해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대원 출신이자,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윤 대통령은 이날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환영사를 통해 "책임감과 봉사 정신으로 충만한 여러분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어려운 나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는 전 세계 수억 명 청소년들의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조국에 대한 헌신의 자세를 길러줬다"며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외 활동의 설렘, 다른 학교 스카우트들과의 만남과 연합 캠핑 등은 아직도 제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회고하면서 이번 잼버리에 대해 "광활한 잼버리 캠핑장과 인근의 바다, 계곡에는 1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팝 콘서트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바로,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연대"라면서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연대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곁에는 수많은 동료 스카우트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성취해 나가는 대원, 친구와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멋진 스카우트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 각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4만3200여명이 모인 캠핑 축제로, 이날 개영식에는 세계적인 생존 탐험가 베어 그릴스도 참석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 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가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