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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관계 복원 마중물, '한중 떠들썩 한마당 잔치' 19일 개최

-지난달 20일 출범한 한중우호연합총회 주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민간 첨병역할..한중우호연합총회
-우수근 회장 "한중은 필연적 이웃사이" 거듭 강조

[파이낸셜뉴스]
韓中관계 복원 마중물, '한중 떠들썩 한마당 잔치' 19일 개최
지난 달 20일 한중글로벌협회 등이 참여하는 한중우호연합총회 창립식이 서울 중구 엠배서도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한령 등으로 급랭돼있는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의 작은 잔치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가 주축이 된 '한중우호연합총회'측은 3일 오는 19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중수교 31주년 한중 떠들썩 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중간 관계복원을 희망하는 관련단체들로 구성된 '한중우호연합총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엠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는 한한령, 사드 배치 등을 둘러싸고 현재 악화될대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시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총회 구성 배경은 우선 그간 악화일로를 걷던 한중 관계의 새 틀을 민간분야부터 다지고 소중한 이웃인 양국의 우호협력 규모를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추진한다는 데 있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한중은 필연적 이웃사이"

당시 창립식에 축하차 참석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민의 비자 신청 건수가 50% 급증하는 등 양국 교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고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를 순조롭게 출산한 데 대해 중국인은 한국인 사육사와 한국민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은 31년 전 상호 존중과 신뢰, 호혜를 기반으로 수교한 이래 동북아 번영의 새 시대를 열었고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으로서 수교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우호연합총회가 앞으로 양국의 단합을 굳건히 하고 양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며 양국민의 우정과 상호 이해의 증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주한 중국대사관은 총회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회에는 광주차이나센터, 대구경북학회,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한국문화창의기술, 한국상생협회, 한국중소기업수출협의회,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인천), 한중과기ICT교류협회(경기),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 한중글로벌협회, 한중의료고신재료센터, IBSC국제비즈니스센터(가나다 순) 등 12개 협회와 학회,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번 한마당 잔치는 한중 수교 31주년을 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韓中관계 복원 마중물, '한중 떠들썩 한마당 잔치' 19일 개최
지난 달 20일 한중글로벌협회 등이 참여하는 한중우호연합총회 창립식이 서울 중구 엠배서도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왼쪽)과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중관계 복원 마중물 역할, '한중 떠들썩 한마당 잔치"

한중 양국관계 복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우선 시루떡 커팅식을 시작으로 한중 양국 합동 전통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양국간 관계를 상징하는 양국민요 아리랑과 모리화, '펑요'를 합창할 계획이다. 한중간 유학생, 기업 대표 등 미래세대인 청년세대간 교류의 장도 마련돼 있고, 어울릴 수 있는 유쾌한 레크레이션도 진행한다.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양국답게 한중간 우애를 과시하는 서예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를 마치게 된다.

잔치를 준비중인 한중글로벌협회 우수근 회장은 "이웃인 한중 양국의 긴밀한 관계는 양국 사회의 윈윈 발전 등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그 토대가 되는 양국 민간의 우호협력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전, 강화돼야 한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이어 "가까운 이웃인 한중은 필연적으로 다시 사이 좋은 이웃으로 만나게 돼 있다"고 한 뒤 "지금은 외교적으로 양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정서적 측면에서 아주 가까운 사이인 만큼 조만간 외교적 복원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 이를 위해 민간 차원의 협력은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