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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썼던 日 스시체인, 이번엔 설거지 안 해 논란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썼던 日 스시체인, 이번엔 설거지 안 해 논란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이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이다. 새로 서빙된 그릇에 와사비가 그대로 묻어나오면서다. 이 체인점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다 발각됐다.

4일 일본 J-CAST 등 현지 언론은 일본의 유명 스시체인 하마스시를 방문한 소비자가 주문한 미소시루(된장국) 뚜껑에 먹다 만 와사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비자는 "미소시루를 서비스하는 그릇의 뚜껑끼리 겹친 흔적이 있었다. 제대로 설거지가 되지 않은 거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며 "안심하고 식사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시에서는 식기세척기로 고온 세척을 한다고 한다. 하마스시 관계자는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 식기를 일정 시간 뜨거운 물에 담그는 작업(예비 세척)을 실시한다"며 "만일 예비 세척을 하지 않고 세척기에 넣었을 경우 부분적으로 얼룩 등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이 작업이 철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스시체인은 지난 4월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참치나 연어 등을 사용해 초밥을 판매해 논란이 됐다.

하마스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매장 직원들의 폭로로 드러났다. 당시 직원들은 "주재료인 생선은 물론 튀김 등의 보조 메뉴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썼다"며 "일부 점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시는 일본 전국에서 575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