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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검출 고양이사료,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

AI 검출 사료 268명에게 1만3200개 판매돼
제품 구매자 대상 임상증상 여부 긴급 예찰
사료먹은 고양이 증상있으면 신고 해야

[파이낸셜뉴스]
AI검출 고양이사료,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


폐사한 고양이가 먹은 사료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7월31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보호시설에 있는 고양이가 고병원성AI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반려동물 사료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사료는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7월 5일 제조한 ‘밸런스드 덕(제품명)’이다.

이번에 바이러스 항원이 발견된 밸런스드 덕 사료의 경우 6개월 전 만들어진 국산 오리고기를 사용했다.

회수 폐기 대상은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지난 5월 25~8월 1일까지 제조된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사료는 268명에게 총 1만3200개(150g 기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는 해당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고양이 임상증상 여부에 대한 긴급 예찰을 실시 중이며, 검역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시설·농장에 대한 소독·검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료의 급여를 즉시 중단하고, 사료를 급여 중이거나 급여했던 고양이에서 발열, 식욕 부진, 호흡기 증상(호흡 곤란, 마른기침 등)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