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빙상페스티벌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한 여름 빙상 경기장에서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고 체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강릉에서 열린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제8회 강릉시장기 시민컬링대회와 제4회 빙상스포츠 페스티벌이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강릉컬링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강릉시장기 시민컬링대회는 2015년 동계올림픽 G-1000일을 기념해 처음 개최됐으며 읍면동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는 시민 한마음 축제다.
이번 대회에는 21개 읍면동에서 모두 29개팀, 180여명의 선수들이 예선전 조별 풀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제4회 빙상스포츠 페스티벌의 경우 매일 다른 콘셉트의 디제잉과 함께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DJ 스케이트 나이트’는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색 코스튬 의상 대여 이벤트로 스케이팅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옛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얼음썰매, 팽이치기 체험을 아이스링크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어울림공연, 버스킹, 댄스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공연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실외에서는 무더위를 날릴 워터 하키, 워터 물총배틀 등 물놀이 체험과 가상으로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VR체험, 어트렉션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DJ 스케이트 나이트, 놀이기구 등 일부 체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에게 빙상 스포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원2024 홍보대사인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선수를 비롯한 박장혁, 이준서 선수가 일일 특별강사로 나선다.
정윤식 강릉시 체육과장은 "전국 유일의 시민컬링대회와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빙상시설을 활용한 이번 빙상스포츠 축제가 시민과 피서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물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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