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정부, 경찰력 총동원하라"
"SNS상 협박문제도 사전 경비 인력 투입"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은 시민에 대한 테러"
경찰이 지난 3일 오후 묻지마 흉기난동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한 백화점에서 사건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경차를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충격한 뒤 내려 역사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악된 부상자는 차량 충격 4명에 흉기 피해 9명 등 13명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흉기 난동테러를 비롯해 SNS상 협박문자 등에 대해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며 경찰에 초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경남 저도에서 휴가 사흘째를 맞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날 발생한 경기도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와 관련,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면서 SNS 상으로도 사전 테러 예고 협박문자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 예방을 위한 조치를 주문했다.
전날 오후 5시 55분쯤 서현역 일대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고 피의자는 범행 직전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기도 했다. 이러한 차량 돌진과 흉기난동으로 14명이 다쳤다.
신림동 사건 발생 13일 만에 이같은 흉기 테러가 일어나면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범죄를 사실상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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