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연동, 오프라인 결제 확대 본격화
외부 결제액 6.3조원
네이버페이 로고. 사진=네이버파이낸셜 제공
[파이낸셜뉴스] 2·4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14조6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전분기보다 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2·4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이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되면서 2·4분기부터 오프라인 결제액 확대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4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 핀테크 부문은 저년 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외부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성장한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적용, SK스토아, 삼성화재, 넷플릭스 등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 쇼핑, 여행·예약 관련 업종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네이버는 높은 범용성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확산 등 네이버 외부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에 네이버페이 탭을 결제·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금융, 증권, 부동산까지 확장하면서 금융플랫폼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2·4분기에 출시한 대환대출 서비스에는 제휴사 60개가 참여했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을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출시하며 상생금융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네이버 페이 머니 하나통장'은 추가 개설 가능한 100만좌를 확보하면서 MZ세대 위주의 신규 고객 증가 뿐만 아니라 충성 고객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보험상품 비교 및 추천 서비스 부문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것과 관련, 제도에 맞춰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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