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8월 들어 박람회장에 형형색색 여름꽃이 만개하며 봄과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직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8월 들어 박람회장에 형형색색 여름꽃이 만개하며 봄과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에는 칸나, 백합, 버들마편초, 맨드라미 등 80종에 이르는 여름꽃 130만 본이 움터 여름정원의 매력을 더한다.
국가정원 내 일몰 명소로 꼽히는 노을정원 중앙에는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가든스테이 일원에는 대규모 안젤로니아와 샐비어가, 개울길광장은 백합·칸나·에키나세아·애기범부채가 수놓아졌다. 오천그린광장 역시 사계절 푸른 잔디와 함께 곳곳에 핀 베고니아, 백일홍, 칸나로 싱그러운 여름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오천그린광장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입구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품종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인 타이거칸나다. 잎의 무늬가 호랑이 줄무늬를 닮아 이름 붙여진 것으로, 그 모양이 크고 독특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에 달하는 풍덕들 경관정원도 11종 175만 본의 여름꽃으로 채워졌다.
유포비아, 샐비어, 칸나, 맨드라미, 천일홍 등이 차례로 배열돼 무지갯빛 장관을 이루면서 마치 꽃 속의 도시를 방불케 한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정원박람회장에 오셔서 여름꽃이 만발한 정원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찍고 청량한 여름정원을 만끽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심에서 즐기는 개울길, 영하 18도에 이르는 얼음동굴 등 시원한 테마정원을 비롯해 실내외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 대규모 여름화훼 연출로 '정말이지 원더풀한 여름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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