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생활폐기물 매립...매립용량 197만㎥
광주광역시가 오는 7일부터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사진>에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7일부터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에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4년여간 총 335억원을 투입해 광역위생매립장 2-2단계 조성 공사를 추진해 지난 3월 21일 준공했다.
2-2단계 매립용량은 197만㎥이다. 면적은 5만7000㎡으로, 축구장 면적의 8배 크기다. 오는 2040년까지 17년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계)폐기물을 매립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남구 양과동에 있는 광역위생매립장은 총 매립면적 64만㎡(매립용량 948만㎥)로 지난 2005년부터 매립이 시작됐다. 광주시는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시설 노후를 감안해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1단계(2005~2013년/완료), 2-1단계(2014~2023년 6월), 2-2단계(2023년 7월~2040년), 3단계(2041~2068년) 등이다.
한때 SRF(고형폐기물연료) 가동 중단으로 '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쓰레기 감량, 재활용품 분리배출 동참 등으로 2-1단계가 당초 예상보다 1년 이상 연장할 수 있었다. 이어 2-2단계 매립지가 정상 완공되면서 더 이상 쓰레기 매립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말 기준 광역위생매립장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516t으로 SRF 267t을 제외한 249t이 매립되고 있다.
이정신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매립·소각·재활용 등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도시를 유지하는 필수요건"이라며 "변화된 정부 정책과 자체 처리 역량을 갖추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처리대책의 하나로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입지공모 결과 6곳이 유치 신청을 했으며, 주민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입지 선정 절차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