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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회천지구 A15지구 현장 점검..."안전에 문제 없어야"

양주시의회, 회천지구 A15지구 현장 점검..."안전에 문제 없어야"
윤창철 의장과 한상민 부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의원은 주양규 LH 양주사업본부장에게 보강공사의 개요와 진행현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 받고 있다. 양주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가 전단 보강근(철근)을 누락한 채 시공한 양주회천 A15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지하주차장 기둥 보강공사를 점검했다.4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8월 3일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이송주 주택과장을 비롯한 소관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지하주차장 보강작업 과정을 직접 살폈다.

윤창철 의장과 한상민 부의장을 비롯한 8명의 의원은 주양규 LH 양주사업본부장에게 보강공사의 개요와 진행현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LH가 발주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에 착공한 무량판 구조의 91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7월 31일, 설계에서부터 시공, 감리에 참여한 기업들의 정보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양주회천 A15지구 행복주택 아파트(880가구)는 설계 오류로 지하주차장 기둥 154곳 중 135개소에서 전단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무게를 버티는 보 없이 기둥으로만 천장을 받치는 무량판 구조는 경제성과 공간 효율성이 탁월하지만 보가 빠지는 만큼 설계와 시공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토부 조사 결과를 보면, A15지구는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에 하중을 버티기 위한 전단 보강 철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확인하는 구조 계산을 아예 누락해 기둥 135개에서 전단 보강 철근이 모두 빠진 채 설계됐다.

LH는 지난달 3일부터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강 공사를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0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는 두 가지 작업으로 나뉜다. 우선, 지하주차장 154개 기둥 가운데 주동 기둥 19개를 뺀 135개 기둥주두에 철판으로 슬라브를 받쳐 보강하고, 여기에 철골 기둥 25개를 추가한다.

윤창철 의장은 "입주를 앞두고 도저히 믿기 힘든 일들이 공사현장에서 벌어졌다"며 "시민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더 이상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완벽하게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