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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요 간선도로 개설·확장·정비...확 뚫린 교통체계 만든다

간선도로 5개 개설·3개 확장…3,540억원 투입 총 18개소 교통혼잡도 개선
16개소 보행로 대형보도블록 정비…안전성·심미성 갖춘 표준안 마련

고양시, 주요 간선도로 개설·확장·정비...확 뚫린 교통체계 만든다
보강이 완료된 신원교 전경.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는 도시·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 개설과 확장에 힘쓰고 있다. 보행로에 평탄성과 내구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하고 도로시설물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양특례시에 걸맞게 어디서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보행로와 도로 구석구석까지 정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리현IC 주변 등 주요 간선도로 개설.확장…교통혼잡지역 개선
고양시는 총사업비 약 3540억원을 투입해 총 18개소의 간선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당취락~능곡삼거리(중로1-99호선) 삼성지하차도 확장공사 등 2개 도로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총사업비 1666억 원 규모의 9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사리현IC 주변(시도82호선) 도로개설공사 △박재궁취락 도로확장공사는 올해 중으로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개설공사 △사리현IC 주변(시도81호선 남측) 도로개설공사 △자유로 행주IC 교통개선사업은 내년까지 조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행주로~제2자유로 접속도로인 (가칭)행주산성IC가 개통되면 강매IC로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고 행주산성 일대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사리현IC 주변 식사동 일대는 공장, 주거시설 밀집과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증가해왔다. 혼잡한 견달산로를 대체할 시도81호선 개설과 사리현로(시도82호선) 확장이 완료되면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중기지방재정계획,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설계 진행 중인 민마루~곡산간 도로개설공사, 호수로(시도71호선) 도로확장공사, 도시계획시설(대로3-48호선) 개설공사 3개 사업도 올해 중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해 도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통혼잡도 개선, 노후도로 포장·보수, 배수시설 정비 등 도로환경 개선도 꼼꼼히 신경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 ‘도로정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총 10억7500만원을 투입해 장항사거리 일원 등 16개소 교통혼잡지역을 자체 발굴하고 개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상금 6천만원은 예산에 편성 후 제설장비를 구입해 겨울철 도로제설작업에 대비할 예정이다.

고양시, 주요 간선도로 개설·확장·정비...확 뚫린 교통체계 만든다
보강공사를 진행 중인 신원교. 고양시 제공


안전하고 특색있는 대형보도블록 도입…보행자 중심 보행환경 조성
고양시는 80~90년대 주로 시공하던 정형화된 인터록킹 보도블록 대신 평탄하고 내구성과 심미성을 갖춘 대형블록을 도입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58억2000만원을 투입해 어울림로 일원 등 16개소 12.53km에 보도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정동 은빛로, 정발산동 닥밭공원, 후곡마을 사거리, 어울림로 일원 등 8개소는 보도블록 정비가 지난 6월 완료됐다. 식사교차로~백마교 일원 등 8개소도 올해 중으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비된 보도 구간에는 주요 방향을 표시하는 블록을 설치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예산낭비 방지, 책임시공을 위해 보도공사이력판도 설치했다.

시는 하반기 전문기관을 통해 종합적인 보도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보도-차도 경계 완화와 지역여건에 따른 대형블록 규격, 메시지 다양화 표준안을 마련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로시설물 2·3중 교차점검 완료…‘365 상시점검 체계’로 안전 강화
고양시는 지난 6월까지 전체 도로시설물 279개소 2·3중 교차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지난 4월 C등급 교량과 상수도 등 관 매달기 교량까지 총 67개소를 우선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5월에는 1기 신도시 일산동·서구 전체 교량 71개소 안전관리 실태를 민·관 합동으로 점검했다. 이후 지하차도, 보도육교 등 남은 시설물은 정기점검과 정밀점검을 병행해 교차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결과 중대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준공 후 시간경과에 따른 경미한 손상임이 확인됐다. 우기에 피해가 없도록 배수시설 정비와 포트 홀 복구 등 긴급보수는 6월 중 마쳤다. 추가 보수가 필요한 사항들은 시급성, 소요 예산 등을 고려해 중장기 처리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지난 7월 보수·보강 작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법정 점검 외에도 기상이변에 따른 각종 재해에 대비하고자 전체 시설물 284개소에 상시 안전점검용역을 시행해 365일 안전을 점검하는 ‘365 상시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했다. 안전점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책임기술자 자격요건을 상향하고 전문성을 갖춘 점검수행자를 선정했다. 시는 2개월마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을 즉시 시행해 안전한 시설물 관리체계 구축으로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