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최초 장애복지분야 국제행사인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7일 닷새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개 장애 유형을 망라해 6개 대륙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국제행사로 지자체에서는 부산이 처음으로 개최한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장애 관련 국제콘퍼런스,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 및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회식은 7일 오후 2시 문애준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회장의 환영사,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사가 진행된다.
이후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콤팩트 △장애포괄적 개발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과 지역화에 대해 기조연설, 특별연설,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개막일과 8일 기조연설에는 저명한 국제장애계 인사가 나선다. 거트루드 오포리아 페포아메(Gertrude Oforiwa Fefoame)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의장, 야니스 바르다카스타니스(Yannis Vardakastanis) 국제장애인연합 회장, 마리아 솔레다드 치스테르나스 레예스(Maria Soledad Cisternas Reyes) 유엔사무총장 장애와 접근성 특별대사,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등이 연사로 나선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교육’이 첫 번째 주제로 다뤄진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강조하는 장애인통합교육에 대해 오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좌장으로 나와프 카바라(Nawaf Kabbara) 아랍장애인협회 회장, 게렐 돈도브드로이(Gerel Dondovdorj)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강경숙 원광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그 밖에 ‘장애포괄 고용’, ‘ICT정책과 장애포괄·정부정책’, ‘장애포괄적 개발과 인적역량 강화를 위한 자원개발’, ‘지역사회 통합’, ‘아태장애인 10년’ 등 6개의 주제로 특별연설과 아울러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30여명이 모여 세계 각국의 장애인 인권에 대한 정책과 실태를 공유하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9~10일 이틀간은 14개의 병행세션이 열린다. 첫 번째 세션인 발달장애인 국제교류 심포지엄에서는 요시나가 토모키 탄포포의 집 부시설장과 박경민 부산대학교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발달장애 예술인 국제교류 지원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아울러 시설장애인자립, 장애 이주민의 인권, 아태자립생활센터네트워크,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한의학, 심리 사회적 장애인의 탈시설화. 장애인 인권과 사법, 장애인의 여가향유권, 장애아동 삶의 질 현주소와 과제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특히 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하이라이트 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에서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 문애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카탈리나 데반다스 전 유엔장애인특별보고관 등이 참여해 장애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방안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갖는다.
10일 폐회식에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전 세계 장애인 권익증진 및 인권보장을 위해 참가 국제기구 및 단체 공동명의의 ‘부산 선언’을 채택한 후 폐회사, 폐회선언, 기념촬영 순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회 기간 상시 열리는 전시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 시 대회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하면 된다.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공식포스터. /사진=부산시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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