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화장실 점검하는 한 총리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염과 사전준비 부족 논란 속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권이 총력 대응에 나서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대회 시작 후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모든 부처가 폭염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뒤 연일 상황을 파악하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6일에도 잼버리 현장상황을 보고받고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폭염으로 캠프장을 철수한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해서도 이들이 안전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전북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긴급지시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을 보고받은 뒤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 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에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잇따르는 폭염으로 참가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전날 잼버리 캠프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울을 포함한 평창, 경주, 부산 등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며 새만금 외 다른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폭염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되자, 지난 4일 윤 대통령은 잼버리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방안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 버스가 대폭 확대되는 등 행사 안정화 속도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설 위생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어 갈길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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