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 전체 흥행 수입 50% 차지
영화 '바비' 당분간 흥행 이어갈 것 전망
바비월드의 주인공 바비와 그의 친구 켄이 현실 세계로 떠나고 있는 '영화' 바비의 한 장면.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영화 '바비'가 미국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돌파했다. 개봉 후 19일 만이다. '바비'의 흥행은 개봉 후 초반부터 시작됐는데 개봉 후 첫 3일 동안 1억 55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바비'가 개봉 셋째 주 한 주간 북미에서 5300만 달러, 그 외 세계 각지에서 74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총흥행수입이 10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미국의 흥행수입이 4억5940만 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거둔 흥행수입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화 '바비'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 달러)에 흥행 2위에 올랐다. '바비'는 유명한 바비 인형을 소재로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페미니즘과 현실 풍자를 가미됐다.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배우·감독·작가로 활약하는 그레타 거윅이 맡았다.
영화 바비의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거윅 감독은 여성 단독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의 기념비적인 성공은 영화제작, 마케팅, 배급, 팬 참여, 상영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스토피스닷컴의 숀 로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경쟁작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비가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영화 '바비'에서 바비를 연기한 마고 로비 배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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