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휴가에서 복귀하는 도중 부대로 가는 버스를 놓칠 뻔한 군인을 위해 버스비를 대신 결제해준 터미널 카운터 직원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차 밀려 늦게 도착했는데 카드 잔액까지 부족했던 장병
최근 군 관련 제보 SNS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자신을 현재 35사단에서 복무 중인 병사라고 소개한 A씨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31일 14시께 차가 밀려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늦게 도착한 상황”이었다며 “설상가상으로 카드에 돈도 없어 버스를 놓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무사히 버스에 탑승해 전북 부안에 위치한 부대에 복귀할 수 있었다. 터미널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이 급하게 본인의 카드로 A씨의 버스표를 대신 결제해 준 것이다.
여성 직원이 자기 카드로 결제.. 감사 글 남긴 군인
A씨는 “매표소 기준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카운터를 맡으셨고 다시 한 번 직원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며 “복귀 이후 연락하여 빌려주신 돈을 갚아드렸고 너무나 감사해서 소소한 간식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는 정말 개인적으로 아무 상관도 없지만 군인이라는 이유로 도와주신 그 여성 직원분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이런 분들이 있다는 사실도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러한 상황이 복무 중인 저에게 너무 따뜻하게 전해지는 것 같아 글을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훈훈하다. 앞으로 군인들이 존중받을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군인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