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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태풍에 비상계획 점검..잼버리 대원들 서울로

6호 태풍 카눈 한반도 북상에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 영지 떠나기로
尹대통령, 컨틴전시 플랜 점검
남은 대회기간, 대원들 서울로 이동
K팝 콘서트, 상암월드컵경기장 변경 유력

尹, 태풍에 비상계획 점검..잼버리 대원들 서울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전북 부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영지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현 야영지를 떠나 남은 일정을 야영 여건이나 환경에서 보다 나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폭염으로 준비 부실과 대처 미흡 논란이 촉발되면서 정부와 기업 등이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 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야영지 이동 등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관련기사 5면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비상계획)을 점검했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대원들의 영지 철수를 밝혀 대원들이 상대적으로 태풍 영향을 덜 받는 수도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12일까지 남은 일정기간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관계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를 떠나 서울로 복귀한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아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서울과 수도권 소재 호텔로 이동하거나, 영지로서 의미를 살리고 싶어 하는 대원들에겐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연수원 시설, 또는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 각 구청이 보유한 실내 체육관 등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는 약 170개국에서 온 3만명이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오는 11일 예정된 K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대원들 안전 등을 고려해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유력 검토되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공지를 통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맹은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캠프장의 참가자들과 한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