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카눈 북상에 긴급점검
수도권 연수원·기숙사 등 총동원
11일 K팝 행사는 상암으로 추진
한반도 관통하나.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7일 경기 수원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캠프에서 조기철수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현 야영지를 떠나 남은 일정을 야영 여건이나 환경에서 보다 나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폭염으로 준비 부실과 대처 미흡 논란이 촉발되면서 정부와 기업 등이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야영지 이동 등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플랜(긴급 비상계획)을 점검했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대원들의 영지 철수를 밝혀 대원들이 상대적으로 태풍 영향을 덜 받는 수도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12일까지 남은 일정기간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날부터 관계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서울과 수도권 소재 호텔로 이동하거나, 영지로서 의미를 살리고 싶어하는 대원들에겐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연수원 시설, 또는 서울 소재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 각 구청이 보유한 실내체육관 등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는 약 170개국에서 온 3만명이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오는 11일 예정된 K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대원들 안전 등을 고려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유력 검토되는 상황이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공지를 통해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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