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덕수 총리에 비상대책반 가동 지시
"이 시각부터 비상대책반 중심 대원들에 만전 기해달라"
"컨틴전시 플랜 차질없이 시행하라"
"스카우트 대원들, 수도권으로 수송, 숙식 만전 기해줄 것"
스카우트 대원들, 12일까지 서울 등에서 일정 소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결정된 7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세계 각국 대표단이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비상대책반 가동을 지시한 가운데 "이 시각부터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으로 수송, 숙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금 이 시각부터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없이 시행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로 가동된 잼버리 비상대책반에는 한덕수 총리가 반장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간사를 맡고,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경찰청장, 소방청장, 기상청장 그리고 서울시장, 전북지사 등 관계 지자체장들이 참여한다.
앞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현 야영지를 떠나기로 했다.
이에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는 12일까지 남은 일정을 야영 여건이나 환경에서 보다 나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화하기로 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그동안 폭염으로 준비 부실과 대처 미흡 논란이 촉발되면서 정부와 기업 등이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야영지 이동 등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플랜(긴급 비상계획)을 점검했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대원들의 영지 철수를 밝혀 대원들이 상대적으로 태풍 영향을 덜 받는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됐다.
현재 새만금 야영장에는 약 170개국에서 온 3만명이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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