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제이씨케미칼에 대해 바이오 연료 전문기업으로서 국제 유가 상승 수혜와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43.8% 상승한 1만 13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6월 하순부터 상승세로 전환하며 6주 연속 상승 중인데, 주요 산유국의 감산과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지속으로 올 하반기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라며 “여기에 중국과 인도의 경기회복으로 원유 소비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바이오연료 전문 기업으로 국제 유가 상승시 수혜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제이씨케미칼은 팜오일(CPO, Crude Palm Oil)과 대두유,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글리세린, 피치, 지방산 등의 ‘부산물’ 판매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로 구분되는데, 바이오디젤은 정유사로 공급되어 차량용 경유에 혼합해 사용되며,바이오중유는 국내 발전사로 판매되어 벙커C유 대체연료로 쓰인다.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1700억원 수준으로 고점대비 절반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WTI 선물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고, 사우디 원유 감산 연장 소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 지속으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경유에 포함되는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이 2021년 7월부터 기존3.0%에서 3.5%로 확대되며 국내 수요가 증가됐다.
리서치알음은 유가 상승과 정부 정책 수혜가 다시 한번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윤 정부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정책을 통해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기존 목표였던 5%에서 8%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 상용화하지 않았던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도 실증을 거쳐 각각 2025년, 2026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사가 소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플랜테이션 농장의 부지 재평가가 가능해 주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9년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보르네오섬의 동칼리만탄으로 수도이전을 발표했다. 대통령 임기 종료(2024년 10월) 직전인 2024년 8월 독립기념일 기념식을 새로운 대통령궁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원래 2020년부터 공사가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프로젝트가 보류됐다가 2021년 재개됐다.
해당프로젝트는 300억달러 규모로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건설기술 자문을 맡아 진행되고 있다. 동사의 팜농장은 신수도 NUSANTARA에서 직선거리로 200km 가량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구도심인 사마린다를 통할 경우 차로 5-6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곳에 있다. 현재 신수도 주변으로 유료도로와 공공주택, 의료, 교육시설 등이 건설되면서 도시가 확장되고 있어 체감적 거리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농장사업허가(IL) 면적은 10,800ha이며, 이 중 2,551ha는 토지경작권(HGU)를 취득한 상태”라며 “HGU 승인 토지의 경우 향후 택지변경 등의 옵션이 가능해 다양한 부동산 개발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전은 2045년까지 5단계에걸쳐 진행 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평가 수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기준 2023년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4,694억원(-8.3%, YoY), 영업이익 347억원(-18.6%, YoY), 순이익은 279억원(+45.6%,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사업환경 호조로 영업실적이 다소 미진하지만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이 6.9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순이익 개선 이유는 인도네시아 통화가치 정상화에 따른 것으로 올해 1분기 이미 순이익105억원(+156.1%,YoY)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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