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가 이전하는 충북 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 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건물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던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 전문기관인 해맑음센터가 9월 초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해맑음센터는 9월 4일부터 충북 영동군에 마련된 임시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치유·회복 지원활동을 재개한다.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위탁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2013년부터 대전시교육청 관내 폐교 공간을 활용하여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16일 시설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 사용 제한 등급인 'E등급'을 판정받아 당시 해맑음센터에 입소 중이던 학생 7명은 소속 시도교육청의 가정형 위(Wee)센터 등으로 연계되거나 원적교로 복귀했다.
새롭게 마련된 임시장소는 '충청북도학생수련원 영동휴양소'로, 평소 관내 학생 수련 활동 공간 및 교직원의 휴양시설로 이용된 곳이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해맑음센터에 영동휴양소 사용 허가를 통보하고, 교육활동, 업무 등을 위한 공간 배치와 시설 보완 등이 8월 말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해맑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충북교육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의 설립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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