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산업단지 태풍 대비현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우리 R&D가 국내 위주, 너무 쉬운 과제 위주로 나눠먹기 식으로 돼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기회를 개방하겠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8일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향후 연구개발(R&D) 사업에 해외 연구자 참여를 확대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국제기술협력종합전략(가칭)'을 수립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R&D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자체는 외국인이든 해외에 있는 교포 연구자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도 “거기에 더 좋은 아이디어나 과제를 내도 과거에는 주관기관도 될 수 없었고 프로젝트 자체도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외 연구자들에게 R&D 참여의 문호를 열어 기업에게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젊은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신진연구자 양성과 해외 연구자 참여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제도 개편, 법률 제정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R&D에 국제공동 참여 확대 등을 위한 '국제기술협력종합전략(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이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3개 기관이 모여서 같이 협업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면서 “과제 제안을 받아봐야겠지만 외국 대학 연구자에게는 지금보다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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