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비상대피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비상대피 상황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거라고 말했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8일 야영지에서 비상대피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잼버리 시작 이후 지속된 폭염과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스카우트 정신을 지켜온 대원들은 결국 자연재해 앞에 현장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 같이 하루 100~400명씩 나온 온열질환자와 열악한 위생시설로 국제적인 질타를 받은 대회가 결국 파행을 맞자 사회 곳곳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2030년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엑스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의 위기 대응을 통해서 우리나라 역량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에 잘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상대피 버스 1014대 중 656대(64.7%)가 야영지를 떠났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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