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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DMZ 해마루촌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

노후시설 정비하고 포토존 개선

동서대, DMZ 해마루촌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
경기 파주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부 DMZ 해마루촌에서 디자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재개한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과 연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동서대(총장 장제국)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마을에서 3년 만에 여름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동서대는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5명과 디자인대학 학생 17명이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경기 파주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DMZ 해마루촌을 다시 봄' 주제로 마을의 노후된 시설들을 돌아보고 작업 내용과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관한 목록을 만든 후 마을과 논의됐던 포토존 개선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활동은 동서대 디자인대학 내 시각전공, 제품전공, 건축전공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늦은 시간에 작업을 마친 조형물을 본 주민들은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마루촌은 전쟁 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조성된 자연경관과 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로 60가구가 살고 있다.


동서대와 해마루촌은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자인대학 학장 안병진 교수는 "낡은 설치물들을 다시 보고 복귀시키는 의미인 '다시, 봄'을 프로젝트명으로 하고 학생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마을조성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활동이 되도록 마을 곳곳을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마을주민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분단의 상처가 남아 있는 현장에서 남북의 의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체인저들의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