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태풍 '카눈' 북상에 119 신고 폭주 우려…"다매체 신고 활용" 요청

태풍 '카눈' 북상에 119 신고 폭주 우려…"다매체 신고 활용" 요청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지난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 강도 '강'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경남 통영 인근을 통해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전망이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태풍 '카눈' 북상으로 119 신고접수가 폭주할 것을 감안해 문자·영상통화·스마트폰 앱 등 '다매체 신고'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9일 소방청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소방청에 접수된 다매체 신고는 7만789건으로 지난해 동기(5만8204건) 대비 21.6%증가했다.

소방청은 다매체 신고를 통해 1000여건 이상의 긴급 구조 출동이 이뤄지는 등 신고폭주 감소와 정확한 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난 시 긴급상황 뿐 아니라 배수 요청이나 기상 상황 문의 등 단순 민원신고가까지 더해져 원활한 대응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서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급상황을 제외한 단순 민원 등의 신고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난 상황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알릴 수 있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되는 '다매체 신고' 방법을 적극 권고한다고 전했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문자 입력 후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가능하다.

영상통화 신고는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119상황실로 연결되며, 청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에게 유용하다.

스마트폰 앱 신고는 '119신고' 앱을 다운받아 설치 후 신고 서비스를 선택해 전송하면, 위치정보(GPS)가 119상황실로 전송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진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