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스위스 대원 4명 등 경상...통역관 급파·의료 지원 등 총력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한가운데)가 9일 오후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입원한 순천의 한 병원을 찾아가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소방본부는 9일 낮 12시 46분께 순천시 서면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을 태운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고 통역관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관광버스에는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순천에 온 스위스 대원 3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전날 순천시 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서 1박을 하고 서울로 가는 길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잼버리 대원과 버스 승객 등 10명이 가벼운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 중 잼버리 대원은 4명으로, 전남도와 전남소방본부는 이마에 상처를 입은 대원 1명을 성형외과로 이송하고, 다른 대원들에게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 도중 공중 보건의와 통역관을 탑승시켜 문진을 하는 등 적극 대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병원을 직접 찾아가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잼버리 대원들이 전남을 떠날 때까지 의료 지원 등 후속 대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전남도는 스위스 잼버리 대원들이 순천시 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이 지내도록 독일어와 영어 통역관 4명을 긴급 파견하고, 바나나와 샌드위치, 사과주스 등 간식을 제공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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