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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4일에 '위안부 피해자' 위한 기림의날 행사

영화의전당서 '바위처럼' 개최

부산시와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23년 제6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바위처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다.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고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이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 없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공연, 2부 영화상영회에 이어 기념전시회 등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기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댄스팀 '킬라몽키즈'와 노래패 '용감한 언니들' 등이 출연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 영화상영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보드랍게'를 상영하고 영화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과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기념전시회는 '부산지역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애사'라는 주제로 영화의전당 6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유라시오플랫폼 109호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 정의와 지역의 모색'이라는 주제의 기념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노동균 기자